“현금만 되는 이유와 조심해야 할 소비자 오해들”
최근에 편의점에서 기프트카드를 카드로 결제하여 구매하려 했으나 거절당했고,
“수수료를 더 낼 테니 가능하지 않냐”고 조심스레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‘불가’.
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, 이 문제엔 편의점 생태와 법적, 회계적 현실이 얽혀 있습니다.
이 글에서 편의점 기프트카드 구매 시 꼭 알아야 할 4가지 포인트를 알려드릴게요.
✅ 1. 왜 기프트카드는 현금만 가능할까?
기프트카드는 통상 ‘제3자 거래 상품’입니다.
편의점은 판매만 대행하고, 실질적인 수익 구조가 일반 상품과 전혀 다릅니다.
-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점주가 부담하게 되고,
- 부가세, 재고, 회계 문제까지 꼬이게 되어 편의점 본사 정책상 현금 외 결제 불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💡 즉, 수수료를 더 내겠다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시스템상 ‘불가능’한 겁니다.
( 기프트카드는 편의점이 직접 파는 게 아니라 위탁 판매하는 상품이라, 결제 방식이 제한돼 있어요.
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 문제뿐 아니라 시스템상 매출 처리도 꼬이기 때문에 허용이 안 됩니다.
그래서 아무리 수수료를 더 낸다고 해도 포스 시스템 자체가 허용하지 않아서 불가능한 구조예요. )
✅ 2. 편의점도 ‘가맹 구조’가 있다
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경우, 매출은 본사 시스템에 실시간 보고됩니다.
즉, 가맹점주가 임의로 ‘현금으로 받은 척하고 카드 결제 처리’를 하려는 시도는 허위매출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.
- 허위매출은 세무상 문제, 계약 위반, 심하면 형사 처벌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
- 또한, 상품권 관련 사기가 많아 편의점 업계는 이 문제에 특히 민감합니다.
🛑 결국, 점주가 “안된다”고 말하는 건 합법성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택입니다.

✅ 3. “내가 손해 보겠다”는 거래, 점주는 왜 거절할까?
“10% 더 드릴게요” 같은 제안은 언뜻 점주에게 유리해 보이지만,
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.
- 재고 불일치: 카드로 다른 상품 찍고 기프트카드 주면, 상품 재고가 어긋남
- 현금 잔액 불일치: 실매출과 회계상 매출 불일치
- 본사 감사 대상: 포스기 기록과 상품 내역이 달라지면 본사 감사를 받을 수 있음
결국 이런 거래는 “리스크 크고, 얻는 건 적다”는 게 현실입니다.
✅ 4. 정당한 소비 또는 리셀 우회 방식
기프트카드가 필요하다면 아래 방법을 활용해보세요.
- 오프라인 구매: 대형마트/백화점에서는 카드 구매가 가능한 곳도 있음 (단, 일부 카드 한정)
- 온라인 쇼핑몰: 네이버페이 포인트, 컬쳐랜드, 해피머니 등 일부 상품권은 온라인에서 신용카드 구매 가능
- 리셀 방식: 꼭 소비를 카드로 해야 한다면, 일반 상품 구매 후 중고로 되파는 방식도 가능 (예: 애플워치 구매 후 당근 판매)
🎯 리셀 방식 1: 편의점에서 고가 상품 구매 후 리셀
상황: 회사 복지포인트나 법인카드로 꼭 소비를 해야 함. 하지만 기프트카드는 구매 제한.
대안:
- 편의점에서 애플워치, 에어팟, PS 기프트 세트 같은 고가 인기 제품 구매
- 구매 후 당근마켓, 번개장터 등에서 되팔기
- 💡 주의: 되팔 시 약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하지만, 소비처 제한을 풀 수 있는 방법
💻 리셀 방식 2: 온라인몰 카드 사용 → 리셀
상황: 쇼핑몰에서 카드로만 써야 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쓸 곳이 마땅치 않음
대안:
- 쿠팡, 11번가, 위메프 등에서 인기 상품 구매 (예: 아이패드, 갤럭시버즈, 샤오미 무선청소기 등)
- 제품을 받자마자 미개봉 상태로 중고 거래
📌 팁: 인기 상품일수록 리셀 시 손해가 적고, 거래도 빠름
🎮 리셀 방식 3: 게임 콘솔 리셀
상황: 신용카드 실적 채우기나 행사 참여 조건으로 일정 금액 이상 카드 사용이 필요함
대안:
- 스위치, PS5 등 게이머 수요 높은 제품 구매 후 되팔기
- 실적은 쌓고, 현금처럼 돌려받는 전략
📱 리셀 방식 4: 스마트폰 액세서리 패키지 구매
상황: 기프트카드 사용 제한으로 인해 카드로 살 수 없는 상황
대안:
- 고급 케이스, 무선 충전기, 보조배터리 등 묶음 패키지 구매
- 되팔거나 지인에게 현금 받고 넘기기
✅ 리셀 전략 요약 팁
구분 | 설명 |
---|---|
🎯 리셀 대상 | 인기 전자기기, 정가 근접 상품 |
💳 구매 방식 | 카드 사용 가능 쇼핑몰, 편의점, 대형마트 |
📉 손해 줄이기 | 할인 이벤트, 카드 청구 할인 활용 |
🤝 거래 채널 | 당근마켓, 번개장터, 중고나라 |
💡 단, 이 방식도 마진, 중고 거래 리스크 등은 감안해야 합니다.
✅ 마무리하며…
소비자 입장에서 “왜 안 돼요?”라고 물어볼 수는 있지만,
편의점 점주의 입장에선 매우 민감하고 리스크 높은 거래일 수 있습니다.
편의점은 단순한 소매점이 아닌, 복잡한 가맹 운영 체계와 회계 시스템을 따릅니다.
단순한 선의로 넘기기엔, 점주나 본사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구조죠.
🔑 기억하세요!
- “현금만 가능”에는 다 이유가 있다
- 점주에게 리스크를 떠넘기는 거래는 서로에게 손해일 수 있다
- 똑똑한 소비는 합법과 시스템 이해에서 출발한다